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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개

2024.03.16 17:07

말과 듣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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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듣는 마음 

 

 교회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말이 중요합니다. 말로 인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공동체를 분열과 파멸로 이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잠언 18:21에서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다고 합니다. 설주란 말이 있는데, 혓바닥을 가지고 사람을 죽이는 것입니다. 거짓되고, 나쁜 험담은 사람을 죽이는 살인행위입니다. 그러므로 말은 그 사람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하이데거가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하는 말이 그 사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존재인가를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말입니다. 이것을 역으로 표현하면 내가 어떤 말을 하는가가 나를 결정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고 싶으면 내가 지금 어떤 말을 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면 됩니다. 악한 자는 거짓을 말하고, 선한 자는 참된 말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은 말이 회복된 자입니다. 그 사람의 말을 보면 옛사람인지 새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참된 말을 하는 자가 된 것입니다. 참된 말은 솔직하고 정직하게 말한다는 것을 넘어서, 사랑의 관점에서 즉 생명을 살리고, 공동체를 살리는 차원에서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말하느냐도 듣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열왕기상 3장에서 솔로몬이 구한 지혜가 바로 듣는 마음입니다.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립니다. 여호와께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라고 하십니다. 인생을 바꿀 기회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무엇을 구합니까? 듣는 마음입니다. 예전 성경에는 지혜라고 번역했습니다. 솔로몬이 듣는 마음을 구한 이유는 주의 백성들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기 위함입니다. 즉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이어서 나오는 이야기가 창기의 사건입니다. 두 창기가 와서 한 아이를 놓고 서로 자기 아들이라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솔로몬이 듣는 마음을 가지고 사회에서 가장 천한 창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정확한 판단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왕이 천한 창기의 소리까지 듣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장 천한 자의 소리까지도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은 잘 듣고, 잘 판단하여 생명과 공동체를 살리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가 말과 듣는 마음이 성숙한 공동체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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